존경까지는 아니지만 특정 분야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지식과 경험을 다 흡수하고 싶은 강사가 있다. 그의 지식과 경험들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그를 보고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헌데 술자리에서 우연히 그의 정치적 성향을 알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그의 성향을 알게 되고 충격적이었다. 나와는 정반대의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중립도 아니고 완전 그쪽에 치우쳐 있는 그를 보며 멘붕이 왔다.
이전의 나였다면 나의 의견을 엄청 피력했거나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상대방과 인연을 끊을 정도의 극단적인 판단을 했을 것 같다. 초사고 글쓰기와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덕분인지 난 이전처럼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
우선, 내가 배우고 싶은 분야와 정치적인 성향은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물론 정치에 대한 신념이나 가치관은 모든 결정을 함에 있어서 나의 근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얻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모든 걸 다 따져가며 만족하며 얻을 수는 없다.
두 번째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져야 세상이 잘 돌아갈 수 있듯이 정치 성향도 균형이 이루며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니 단지 반대 성향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판단을 하면 안 된다. 상대방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던지 상대방에 대해 100프로 다 만족할 수는 없다. 누구한테든 배울 점이 항상 있다. 난 그것에 대해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고 이득을 보면 된다. 어차피 내가 상대방의 가치관에 대해 비판하거나 그와 다른 나의 의견을 피력해 봤자 안 좋게 끝날 뿐이다. 오히려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도 못 얻고 손해만 보는 인생을 살수 있게 된다.
그의 정치적인 성향이 약간은 신경은 쓰이지만 그 외의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만 생각하면 된다.